[프라임경제] "보험업의 원류를 찾는다."
이는 현학진 피플라이프 회장의 경영이념인 '남을 이롭게 함으로써 나를 이롭게 한다'에 녹아 있는 경영철학이다. 피플라이프㈜는 업계 생산성 및 법인영업 부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대형 독립보험대리점(GA)이다.
특히 올해는 법인영업에 더해 개인영업부분을 대폭 강화하며, 고객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피플라이프가 가진 다양한 색깔은 부침(浮沈)이 심한 보험업계에서 선두 위치를 고수하게 하는 원동력인 만큼 이 같은 변화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현학진 회장을 만나기 위해 이수역 구산타워에 위치한 피플라이프를 찾았다.
◆'고객 미래 컨설팅' 사명감 충만
현학진 회장은 1995년 처음 보험설계사로 일선에 섰다. 현장에서 업계 베테랑으로 성장한 보기 드문 스토리를 가진 그의 노력과 경험은 현재 보험설계사(FC)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현 회장의 성장스토리 중 가장 주목할 부분은 2003년 피플라이프(옛 안현라이프) 설립이다. 많은 고객과 함께 하며 경제적·사회적으로 안정을 찾았을 때 피플라이프 설립을 결심했다.
그는 "국가나 사회를 위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보험을 통해 많은 고객들에게 보장자산과 현금자산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여럿이 함께하는 것이 더 많은 이들의 안정적인 미래를 컨설팅하는데 더욱 보탬이 되겠다는 판단으로 시작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피플라이프는 대표이사인 현학진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법인영업 위주의 피플라이프㈜와 개인영업부분 피플라이프재무설계㈜(대표이사 곽은호)로 구분돼 있으며, 이와 더불어 피플라이프를 조력하는 피플라이프에스테이트, 피플라이프파트너스 등 여러 패밀리사를 운영 중이다.
현 회장은 "현재 피플라이프는 전국 103개 지점과 2000여명 이상 FC가 근무하며 생명보험 19개사, 손해보험 11개사 총 30개 다양한 보험사(원수사) 제휴로 개인과 기업고객에게 비교분석을 통한 최적의 재무설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원수사 상품을 고객에게 맞는 최적의 금융포트폴리오로 제공하며, 중소기업 경영지원컨설팅 즉 세무, 법무, 노무,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외 기타 중소기업 리스크 관련 컨설팅을 피플라이프와 제휴된 전문 자문법인과 함께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제2의 창업, 개인영업 "힘들 때 찾을 수 있는 보람"
피플라이프는 일반 자산가 및 개인고객에게도 새로운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 접목시키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보험업의 시장 규모는 개인영업부문 80~90%, 법인영업부문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이는 피플라이프가 법인영업의 강자로 전문화된 시스템과 컨설팅 등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다시금 세를 확장하며 개인영업부문 강화를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 회장은 법인·개인영업부문에서 전문화, 고급화를 위한 인력교육과 영업지원시스템 차별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 분업화, 컨설팅화, R&D센터를 통한 네트워크 시스템까지 세 가지 전략콘셉트를 내세운 영업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분업화시스템은 회사가 텔레마케터를 고용해 고객 발굴 부분을 담당하고 FC들을 지원한다.
현 회장은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는 경영에서 매우 큰 장점"이라며 "경영자가 회사를 우선순위에 둔다면 FC들이 떠날 수밖에 없으며 회사를 위하는 것은 FC들의 이직을 불러온다"고 제언했다. 고객이 최우선이라는 강조다.
더불어 "회사의 안정성과 견실함은 일을 진행하는 FC와 고객에게 신뢰를 준다"며 "지난해 매출 1100억, 영업이익 50억, 순이익 41억 정도를 이뤄 13년간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단연 1위의 수익률을 기록할 만큼 탄탄한 재무구조를 지키고 있다"고 자랑했다.
세부적으로 더 하고픈 말이 많다는 현학진 피플라이프 회장의 부탁에 응해 질의응답을 더했다.
-피플라이프의 강점 및 개인영업 보강 계획은?
▲피플라이프는 중소기업 대표에서부터 일반 개인 고객까지 널리 인지도와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서 GA업계 최초로 공중파 TV광고를 실시했다. 여기에서 오는 믿음과 신뢰의 브랜드파워를 위시해 타사 대비 월등히 뛰어난 교육시스템과 확고한 경쟁우위를 갖춘 R&D시스템을 갖게 됐다. 그간 미진했던 개인영업부문은 올 연말까지 1차적으로 판매조직 1000명을 구축해 새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피플라이프 개인영업은 차별화된 운영시스템과 제도 경쟁력을 기반으로 FC가 찾아오는 회사로 만들려고 합니다.
-FC들이 대형 GA를 많이 찾는 이유는 무엇인지.
▲GA에서 수수료보다 더 위협적인 것이 FC교육과 전산시스템이다. 차별적 시스템 구축과 운용을 위해서는 기반 구축에 투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대형GA가 경쟁 우위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욱이 FC 본원적 고민 중 하나인 '갈 곳 마련'이라는 영원한 과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곳도 대형GA일 수밖에 없다.
-타사에 비해 영업지원 등 차이점이 있다면.
▲R&D네트워크 시스템과 CFP본부를 활용해 FC는 언제든지 전문가들에게 컨설팅을 제공받고 나아가 고객과의 면담자리에 동행을 부탁할 수 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고객에게 상세하고 우수한 컨설팅을 제공해 FC들 신뢰도 제고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데 이는 곧바로 영업실적 상승과 연결된다. 이외에도 보장분석시스템(전 생보사 비교견적), 자동차 비교견적시스템, 일반화재보험 비교견적시스템, 업무용자동차 운행관리시스템 등 FC와 고객을 위한 전산 지원시스템을 개발해 운용 중이다.
-GA문제점과 최근 추세는? FC 이직문제, 환수 등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상품비교 판매를 통한 고객가치 제고 측면에서 GA로의 시장확대 흐름은 대세가 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중소형GA 불완전판매 등은 시장 자체 자정기능으로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 또 FC 이직문제는 점차 대형화되는 GA시장에서 수당, 교육, 근무환경 등을 따질 경우 최적의 조건을 갖춘 GA로 이동하는 게 자연스럽다. 특히 최근 GA설계사 간 이동은 주로 중소형GA에서 대형GA로 옮는 경향이 뚜렷한데, 이는 대형GA가 설계사 활동 여건이 중소형GA에 비해 낫기 때문이다.
-보험브랜드들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전속의 경우 해당 회사 상품만을 판매하다 보니, 고객맞춤형이라기보다는 회사맞춤형이 되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으며, 이 때문에 보험비교 판매를 할 수 있는 GA브랜드가 고객에게 좀 더 차별화된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문화, 고급화를 위한 인력교육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보험영업의 핵심은 교육이다. 갈수록 높아지는 고객 요구와 복잡해진 금융환경에 부응하기 위해 금융 및 재무설계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보험경력 유무에 따라 신입교육을 차별화하고, 전문화·차별화된 고능률FC 육성을 위해 COT과정을 신설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경제트렌드, 자산관리 등 차별화된 컨설팅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오픈강좌와 상시 화상교육을 강화하려고 한다.
-올해 중점 추진사항은?
▲올해는 연말까지 Build-Up 1000 이라는 기치 아래 가동중심의 영업조직 1000명을 구축하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려고 한다. 오는 2018년까지 개인영업 3000명 법인영업 2000명 조직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더불어 영업조직을 영업역량과 영업성과를 균형 있게 관리해 고능률 전문조직화할 수 있는 기초를 만들고자 한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시장지배력 확대를 도모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