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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얼음정수기 피해자 4000여명 "집단소송 불사"

장기간 '니켈' 섭취…피해보상 요구 "전 품목 위약금 없는 해지 촉구"

하영인 기자 기자  2016.07.07 18: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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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금속이 검출된 코웨이 얼음정수기 사용자들 4000여명이 본격적인 집단소송에 들어간다.

7일 코웨이 얼음정수기 피해자연대에 따르면 해당 피해자들은 장기간 니켈이 함유된 물을 다량 섭취한 것에 대해 인체 중금속 검사와 그에 따른 질병 등의 피해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코웨이 얼음정수기 피해자들로 구성된 네이버 카페 '코웨이 중금속 얼음정수기 피해자 보상 촉구 카페'에는 개설 이틀 만에 가입자가 3000명을 넘어섰으며, 현재 39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네이버 밴드 '코웨이 피해 대책 모임' 회원 1200명과 연대를 형성, 구체적인 소송절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인, 의료인 등으로 구성된 피해자 연대 대표자들은 각 분야에서 구체적인 피해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마련하고 있다. 코웨이의 대응에 맞춰 전문 변호인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코웨이 얼음정수기 피해자연대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중금속 검출여부를 알면서도 소비자를 속여온 것에 대한 분노는 '제2의 옥시' 사태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논란이 된 모델 이외의 다른 코웨이 전 제품에 대해서도 위약금 없는 해지를 요구한다"며 "관련 책임자의 징계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웨이는 그간 주장해온 '인체 무해성'을 철회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