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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승인금액↑" 카드사, 특화 상품·이벤트 선봬

외국인 대상·생활업종 특화 할인 혜택 가득…타 금융권과 협업도↑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7.07 16: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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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분기 체크카드 승인금액이 131조 50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카드사들이 체크카드 이용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상품 속속 내보이고 있다.

최근 체크카드 승인 금액 비중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이에 카드사들이 해외이용수수료 할인, 편의점 이용 금액 캐시백 등 다양한 혜택과 담은 상품과 이벤트를 선보였다. 은행계가 아닌 카드사들도 타 금융권과 협업하는 중이다.

우선 외국인을 대상으로 체크카드를 선보인 곳이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은행과 함께 △취업자 △유학생 △결혼이민자 △장기 관광객 등 국내 장기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K-onepass 신한카드 S-Line'을 출시했다.
 
이 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해외 송금 시 환전수수료를 50% 우대해 주는 것. 어느 나라 통화든 관계없이 무제한 제공되며 신한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요식업종과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관련 서비스가 뛰어난 '신한카드 S-Line' 서비스를 추가했다.
 
삼성카드는 중국공상은행 서울지점과 제휴를 맺고 국내 거주 중인 중국인과 재중 한국인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중국공상은행 삼성체크카드 & CASHBACK'을 판매한다.
 
이 카드는 해외에서 위안화·원화 2개 계좌를 통해 결제와 현금인출이 가능 듀얼 커런시(Dual Currency)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외 결제 수수료도 면제되며 현금인출 이용수수료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생활 업종 면에서 특화된 카드도 눈에 띈다. 신한카드는 최근 편의점에서 카드 사용이 뚜렷하게 증가했다는 트렌드를 반영해 올 초 신상품을 내놨다. 'CU Morning 신한카드 체크'는 CU편의점 결제 시 CU멤버십 2%가 적립된다. 특히 우유·요구르트는 CU멤버십 10%가 적립되며, CU 전 상품 결제 시 10% 캐시백 혜택도 제공된다.
 
우리카드는 중저가형 단말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통신요금 할인 혜택과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LG U+라서 즐거운 체크카드'를 내놓았다. BC카드는 대한항공과 연회비 없이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부자되세요, 더 마일리지 카드'를 선보였다.  
 
계열 은행이 없는 곳들은 타 금융권과 제휴해 체크카드에 진출하기도 했다. BC카드는 지난 2014년 현대증권을 시작으로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동부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5곳과 체크카드 업무처리 대행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SK증권과도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일례로 SK증권과 함께 내놓은 'LUNCH 체크카드'는 점심식사 시간(오전 11시~오후 2시)에 음식점·커피전문점·편의점 업종에서 결제 시 기본 10%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삼성카드는 SC제일은행과 손잡고 SC제일은행삼성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첫 제휴 체크카드인 이 상품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해 세 가지 종류로 나왔으며 SC제일은행 전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득공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를 찾는 고객들이 많다"며 "이에 따라 카드사에서도 다양한 혜택이 담긴 상품들을 출시해 경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