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사내 영어공용화를 추진하고, 고객과는 지속적 관계를 유지하는 독특한 '오모테나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화제를 뿌려온 라쿠텐. 업계의 룰을 바꾸는 일본 IT기업 라쿠텐을 해부한 책이다. 라쿠텐은 인터넷 쇼핑 서비스를 시작으로 인터넷 서비스 전반으로 확장을 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라쿠텐은 'e-커머스는 단순한 자판기가 아니다'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 그동안 e-커머스 업계의 리더들은 인터넷을 이용해 세계 각지에서 주문 상품을 정하고 신용카드 번호만 입력하면 상품이 바로 배송될 수 있도록 하는 자판기 시스템을 지향해왔다.
하지만 라쿠텐은 세계의 무수한 판매업자가 모두 인터넷시장에 참여할 수는 없으며, 고객들이 단순히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만으로 최대만족을 얻을 수도 없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에 따라 라쿠텐은 '사람의 얼굴'을 가진 브랜드를 지향한다. 매주 화요일 세계 각지의 사원들이 참여하는 정보 공유 미팅을 진행하는 등 생생한 정보 교류와 의욕적인 태도를 갖도록 독려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단순한 상거래가 아닌 인간 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하기 위한 힘, 세상에 진짜 혁신을 일으키는 힘을 추구하는 기술을 위해 라쿠텐은 노력 중이다.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이 직접 쓴 책이라 라쿠텐 정신을 살펴보기 가장 적합한 책이다. 미래의창 펴냄,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