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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FOMC 금리동결 이유 "브렉시트·고용부진 우려"

연준 정례회의록 공개…7월 추가금리 가능성 '불투명'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7.07 09: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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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위원들이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은 것은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고용부진을 우려한 조치로 확인됐다.

연준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난달 정례회의록을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위원들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 투표 결과가 나올때까지 통화 정책을 유지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금리 인상에 앞서 영국의 투표가 미칠 영향과 고용시장에 대한 추가 정보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연준은 지난달 14일과 15일 열린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0.5%로 동결했으며 영국은 23일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했다.

또한 연준위원들은 6월 회의에서 고용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도 나타났다. '고용 쇼크'라고 불렀던 미국의 월간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은 지난 5월에 3만8000건에 그쳤다. 이는 발표 당시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 최저치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다.

이에 연준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 전 지난 5월 고용 지표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지켜봐야 한다. 한두 건의 고용지표에 대해 지나친 가중치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편, 다음 FOMC 회의는 오는 26~27일 진행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6월 고용 지표가 개선된다고 하더라도, 브렉시트 결정이 나온 현 시점에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