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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민단체, 이정현 의원 의원직 사퇴 요구

20여개 순천시민단체, 시민 이름으로 고발

송성규 기자 기자  2016.07.06 20: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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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순천시민사회단체는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대국민사과와 함께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6일 순천YMCA와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순천환경운동연합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순천시 조례동 엔씨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정현 의원은 언제까지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순천시민의 명예와 자긍심을 훼손시킬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 "지난해 10월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국민의 가슴에 큰 상처를 입힌 이 의원이 이번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한국방송(KBS)의 언론보도를 통제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단체에서 공개한 이 의원(당시 청와대 홍보수석)과 KBS보도국장의 녹취록을 보면 이 의원이 KBS에 '뉴스 편집에서 빼달라' '다시 녹음해서 만들어달라' '대통령이 봤으니 내용을 바꿔라'고 주문한 내용이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이는 공영방송의 방송편집권을 보장하는 방송법 4조2항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은 행위"라고 역설했다.

여기 더해 "민주주의와 언론자유 회복, 순천시민의 명예와 자긍심을 되찾기 위해 이 의원의 사과와 의원직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고 날을 세웠다.

더불어 "수사당국은 언론보도 통제사건을 엄정하게 수사하고, 방송법 위반 혐의가 있는 이 의원과 당시 청와대 관계자를 엄벌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 같은 요구의 관철을 위해 이 의원의 비정상적 언행이 담긴 동영상을 제작하고, 7월 말까지 시민고발단을 모집해 시민의 이름으로 이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