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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의회 의장선거, 금품매수설 의혹 불거져

경찰, 의원들 상대로 수사 나서

송성규 기자 기자  2016.07.06 17: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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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박정채 의원이 당선된 가운데 동료 의원을 대상으로 표매수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여수경찰서는 제6대 여수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표를 얻기 위해 의원들 간 현금거래가 있었다는 정황에 대해 의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는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의장선거에서는 3차 투표까지 가는 경합 끝에 박정채 의원이 13표를 얻어 서완석 후보를 1표 차로 꺾고 의장에 당선됐다.

문제는 의장선거를 앞두고  동료 의원에게 현금이 전달됐다는 말이 공개석상에서 제기됐다는 점이다.

한 시의원은 동료의원들 앞에서 "의장선거에 출마한 모 의원이 현금 수백만원을 건넸으나 돌려줬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이처럼 파장이 커지는 와중에 금품살포 소문에 대해 박 의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여수시민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여수시의회 의장 선거 표 매수 의혹사건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수시의회 의장 선거 과정에서 금품을 받았다 돌려준 사실을 해당 의원이 인정했다고 한다"며 "경찰은 엄정한 수사를 통해 금품거래 등 선거 비리 의혹을 철저히 가리고, 의혹이 사실이면 관련된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