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지바이오 그룹 계열사인 우리손에프앤지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대표이사 조창현, 사진)가 육돈 전문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한다.
우리손에프앤지는 6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영현황 및 향후 경영계획을 제시했다.
국내 농림축산업내에서 육돈시장(양돈 및 도축·가공)은 단일산업 최대인 6조6000억원 규모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도 13.6%에 달해 산업 내 최고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조창현 대표는 "식생활 변화, 캠핑인구 증가 등으로 육류소비량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돼지시장 자급률은 지난 10년간 70%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국내소비자의 냉장육 선호도가 높아 수입물량의 95%가 저가 냉동육"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냉장육의 돈가(kg당 도매가)도 2013년 3765원에서 최근 6000원으로 올랐다. 국내 육돈사업의 진입장벽이 높은 점도 우리손에프앤지의 강점이다.
조 대표는 "구제역, 콜레라 등 질병발생과 환경규제 강화, Food safety 인식 확대 등 축산업계 환경변화로 양돈농가 및 도축장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며 "원가경쟁력 및 환경문제로 대형화가 급속히 진행돼 축산전문 계열화 기업이 빈자리를 메우는 상황"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현재 사료, 유전자(종돈), 사육, 도축가공에 이르는 축산 계열화가 완성된 기업은 우리손에프앤지를 비롯해 2~3개에 불과하다"고 첨언했다.
육돈업계에서는 종돈, 계열화 정도, 규모의 경제, 품질 안정화 등의 요소들을 핵심 성공요소로 꼽고 있다. 이 같은 요소들의 결과치인 MSY(모돈 한 마리의 1년간 비육돈 출하두수)는 우리손에프앤지의 경우 업계평균인 17두보다 높은 23두로 국내 최상위 수준이다.
또한 2001년 설립된 우리손에프앤지는 2015년말 현재 국내 최대규모인 20개 직영농장과 25개 계약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돼지고기 등급의 경우 1등급 이상 출현률이 74.6%로 국내평균 63.9%를 크게 상회한다.
조 대표는 "질병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관계사인 옵티팜을 통해 1~3개월 주기로 사전진단하며 전국에 분산된 사업장 운영과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통해 질병발생에 대한 리스크를 축소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수직계열화 및 대량생산 시스템 구축으로 우리손에프앤지는 2015년 기준 영입이익률 17%를 시현했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50억원, 263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말에는 강원도 유일의 종합축산물처리장인 강원LPC를 인수합병했고 업계 최초 분뇨를 이용한 사업용 신재생에너지 사업화에 성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가시화하는 중이다.
조 대표는 "2011년 첫 시작한 필리핀에서의 해외사업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어 마닐라 인근으로 농장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부분육 브랜드시장 본격진출과 해외사업 활성화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손에프앤지의 공모주식수는 1800만주로 공모금액은 352억~402억원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1935원~2210원이다. 오는 7월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으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