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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통합 조폭, 에쎄 라이트 2200원에 유통

부산경찰청, 400원에 밀수입한 국산 담배 유통업자 검거

윤요섭 기자 기자  2016.07.06 10: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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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국내 KT&G에서 2015년 10월과 12월경 인도 면세점에 수출한 '에쎄 라이트' 담배 5만갑(시가 2억2500만원)을 국내로 밀수입해 시중에 유통한 피의자 4명(구속1)을 검거하고 해외에 체류 중인 2명의 국제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중국 내 밀수총책인 강모씨(40대 후반, 조선족 중국인), 캄보디아에 체류 중인 알선총책 이모씨(38세), 국내 브로커인 동부산통합파 조직폭력배 한모씨(34세), 국내 유통책 김모씨(41세) 등으로 역할을 분담·공모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들은 '에쎄' 담배가 갑당 400원에 수출돼 국내 시판가격 4500원과 11배 이상 차이가 나는 점에 착안해 수출된 담배를 밀수입하고, 중간 판매상에게 갑당 2200원의 가격으로 시중 유통했다.

중국과 캄보디아 총책은 국내 유통·판매책에게 대포폰을 지급해 직접 원격지시하며 인적이 드문 공원묘지의 주차장이나 도로서 접선해 물건을 전달받아 한적한 농막에 담배를 보관하는 등 수사기관의 추적을 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동일 시기에 같은 에이전시를 통해 2126상자(106만3000갑)가 수출돼 추가 밀수입 국산담배가 유통되고 있는지 여부와 조직폭력배 추가 연류 가능성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