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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황강댐 방류 시작…군 당국 "사전 통보 없어"

백유진 기자 기자  2016.07.06 1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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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군 당국은 북한이 6일 오전 6시경 임진감 상류 황강댐에서 방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에는 방류와 관련해 어떠한 통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경기 연천군 중면 횡산리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 횡산수위국 수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정확한 방류량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황강댐 방류를 수공(水攻, 물을 이용한 공격)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의 황강댐 방류를 확인한 군 당국은 이날 오전 7시40분경 군남댐을 관리하는 수자원공사를 비롯해 연천군, 경찰 등에 이 사실을 전달했다. 이에 연천군과 수자원공사는 피해 방지를 위해 경고방송을 내린 상태다. 황감댐과 군남댐까지의 거리는 약 56㎞다. 

이와 관련 김영우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해 "지난 2009년 북한의 갑작스러운 황강댐 방류로 민간인 야영객 6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우리 군과 정부, 지자체는 모든 상황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