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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대포 모병원서 "우리 엄마 살려내라"

내시경 수면 마취제 투약 중 50대 여성 사망…수사 결과 주목

윤요섭 기자 기자  2016.07.06 10: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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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달 28일 부산 사하구 모병원에서 위 내시경 검사를 받으려던 정모씨(여, 54세)가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 투약 직후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내시경 검사를 위한 마취단계에서 숨진 50대 여성의 사인을 놓고 유족과 병원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경찰 수사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숨진 정씨 유족은 병원 측의 과실을 주장하며 "우리 엄마 살려내라"고 병원 측에 맞서는 중이다.

병원이 입구 주변에 한 달 동안 허위 집회 신고를 한 탓에 유족 측은 5일 사하구 사고 병원 맞은 편에서 가족과 친인척 수십명이 모여 집회를 벌였다.

정씨의 남편은 집회에서 "갑작스런 죽음에 황당하다. 의료인의 기본 양심도 없다. 위내시경 중 갑자기 5분, 10분도 되지 않아 사망하는 걸 보고 있었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병원 관계자는 "검사과정에 문제가 없어 수사기관의 결과를 보고 책임 유무를 가리겠다는 입장"이라며 "정모씨는 다른 병원에 가서도 똑같은 현상이 있었을 것이다. 의사들도 다 그렇게 본다"고 응대했다.

한편 경찰은 CCTV와 진료기록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