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선 기자 기자 2016.07.06 09:26:50
[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주목할 만한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연일 상승에 따른 기술적 하락에 무게를 뒀다.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08.75포인트(0.61%) 하락한 1만7840.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40포인트(0.68%) 낮은 2088.5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67포인트(0.82%) 떨어진 4822.9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접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과 소재업종이 각각 1.8% 넘게 하락했다. 금융업종도 1.5% 이상 내림세를 보였고 산업업종과 기술업종, 임의소비업종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유틸리티업종과 필수소비업종은 올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지난 4거래일 연속 반등한 이후 세계 경제 성장 우려 등으로 다시 위험 회피 심리가 주목받으며 내림세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 유가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큰 폭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39달러(4.9%) 급락한 46.60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2.1달러(4.19%) 내린 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48% 상승한 15.58이다.
유럽 증시는 국제 유가 급락과 영국의 부동산펀드 환매 중단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영국은 중앙은행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1.7% 오른 324.17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독일 DAX지수는 1.82% 급락한 9532.61, 프랑스 CAC지수는 1.69% 내린 4163.42다. 영국 FTSE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35% 오른 6545.37로 장을 끝냈다.
이날 영란은행(BoE)은 금융정책위원회를 열고 은행의 경기대응자본확충비율을 0.5%에서 0%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영국 시중은행들은 가계와 기업에 대출 여력을 최대 1500억 파운드(약 226조원)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