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취준생 절반이 공시족'란 말이 있다.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대부분 대기업 취직이나 공무원 시험에 매달려 있다는 뜻이다.
어려운 고시 시험을 통과한 대가는 무엇일까. 아마도 정년까지 보장되는 보수와 안정성 일 것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는 합격한 당사자들을 부자로 만들지는 못한다. 사교육을 잘받고 좋은 대학을 간 그들의 영역이 점점 축소되고 있다.
낮은 금리로 인해 은행에서 받았던 이자에 대한 혜택은 이제 구시대적 유물로 자리잡았다.
이에 대한민국 최고의 주식 멘토 존 리 는 이렇게 말한다. "자식 과외시켜서 좋은 대학 보낼돈으로 주식에 투자하세요"라고.
대한민국 부모는 정작 자신의 노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으면서, 자식들의 교육에는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자식에게 주식투자를 해보게한다는 것은 그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 상황을 파악해 볼수 있는 좋은 기회다.
존리 대표는 주식투자 방법으로 장기투자, 분산투자, 여유자금 세가지 로 정하고 , 커피마시는 돈등을 아껴 주식에 투자하라고 한다. 주식투자는 가치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전제로 하는 장기투자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이롭다고 말한다.
반면 우리 주식시장에서는 기업의 가치를 찾으려는 노력보다 주가만 보고 매매하는 형태가 훨씬 많다. 차트를 부여주고 쌍바닥이니 골든 크로스니 해가며 이런 패턴이 나오면 곧 상승할 것이니 매수하라는 식이다.
또한 저자는 미국이 제조업의 근간을 일본에 넘겨주고도 승승장구할 수 있는 이유로 금융업을 들면서, 일본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예금의 비중이 높아 잃어버린 20년이 찾아왔다 말했다.
우리나라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미국과 같이 주식투자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말한다.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은 돈을 일하게 하지 않는 행위라며 우리나라사람은 자신이 노동을 하는 것은 좋아하면서 돈은 쉬게하는 편이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엄연히 투기와 다른행위이며, 기업의 사업활동에도 도움이 된다. 단기매매투자는 10~20%의 수익률을 올릴수는 있지만, 크게 성공할 수는 없다.
부동산이나 예‧적금등 안전자산선호 현상이 강한 한국의 부모님이나 안전지향적인 학생들이 읽어봄직한 책이다. 한국경제신문사가 펴냈고, 가격은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