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Ⅱ 프로리그 2016시즌(이하 프로리그) 3라운드 4주차 경기가 3일 끝났지만 1위 결정이 쉽지 않다.
kt 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가 2주 연속 득실차 +1 차이로 선두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포스트시즌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 2일 첫 경기에서 김도욱(진에어)이 이동녕(kt)에게 패배한 상황에서 이동렬(진에어)이 주성욱(kt)을 상대로 가시지옥을 선택해 승리했다. 이어 조성주(진에어)는 은폐 밴시 이후 조합된 전태양(kt)의 병력을 수비하며 2:1로 앞섰지만, 김대엽(kt)이 김유진(진에어)을 상대로 반격해 2:2 동점을 만들어 결정전을 성사시켰다.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에는 이병렬(진에어)이 주성욱(kt)에게 저글링-바퀴와 가시지옥을 선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 다음 경기 역시 에이스 결정전까지 치러졌다. 고병재(MVP)는 조지현(아프리카)의 앞마당 입구를 벙커와 공성전차 등으로 장악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서성민과 이원표(아프리카)가 현성민과 한재운(MVP)에게 승리하며 다시 2:1로 앞섰다.
이에 김동원(MVP)이 한이석(아프리카)과의 난전 끝에 승리하며 동점을 만들어 냈다. 이어진 양팀 결정전에서는 게임1에 출전한 고병재와 조지현이 다시 선수로 나섰다. 경기에서는 서로의 일꾼을 견제하는 난전 속에서 고병재가 대규모 병력 교전에 승리하며 MVP 치킨마루가 2승3패로 한 계단 순위 상승해 5위를 차지했고, 아프리카 프릭스는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26일 경기에서는 SK텔레콤 T1이 삼성 갤럭시에 3:1로 승리해 3라운드 첫 승리의 기쁨을 맞봤고, 삼성은 4위에서 공동 6위로 하락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CJ 엔투스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3:1로 꺾으며 김준호(CJ)가 스물여덟 번 째 '프로리그 100승 달성' 선수로 기록됐다.
이로써 CJ는 2승2패로 3위로 급상승했고, 진에어는 kt에 드실에서 +1이 부족해 2위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