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수시 백야도 등대 인근 해상에서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서장 여인태)는 "4일 오전 11시33분경 해상에 차량이 추락했고, 신고가 접수되어 인근 해상 경비 중이던 함정 2척과 순찰정을 급파, 오전 11시41분경 사고현장인 해상에서 침몰 된 차량에 탑승한 사람을 꺼냈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정씨 부부는 이나 오전 11시30분경 백야도 동부 선착장에 도착한 후 남편 정 모 씨(남, 44세)는 내리고 처 박 모 씨(여, 43세)가 자동차에 탑승한 채 추락해 해상에 침몰했고, 신고 접수 후 출동한 경비함정 2척은 사고현장에 8분 안에 도착했다.
해경은 사고 현장이 급박하다고 판단하고 경찰관 3명이 직접 입수하여 쇠망치를 이용해 창문을 깨고 차 안에 있던 처 박 모 씨를 꺼내고 AED(자동제세동기) 및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인근 선착장에 대기 하고 있던 119구급차에 인계해 여수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한편, 침몰된 차 안에서 사람을 꺼내는 과정에서 김해령 경장(40세)이 왼쪽 발부분이 3cm 정도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으나 119에 응급조치를 받고 바로 사고현장으로 복귀하여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했다.
해경 관계자는 "남편 정 모 씨를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차량 블랙박스 등을 입수하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