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코오롱이 디스플레이를?" 폴더블폰 '진화' 앞장서

원색 전달에 탁월한 투명 PI 세계 최초 개발

임재덕 기자 기자  2016.07.04 11:59:4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세계 최초 투명 폴리이미드(PI)를 개발해 화제다. 지금까지 폴리이미드는 노란색을 띠어 원색을 나타내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안쪽과 바깥쪽 모두에 영상이 표현돼야 한다. 결국 발광소재(OLED)에서 나온 빛이 기판 위·아래에 투과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사용된 PI로는 색이 있어 원색을 전달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와 관련 강충석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색 전달을 위해서는 투명 재료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도 이 주장에 힘을 실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과장이 "기존에도 폴리이미드의 휘는 플라스틱 특성을 활용해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종종 사용됐다"면서 "투명 폴리이미드가 개발돼 피사체 본연의 색을 더욱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

이번에 개발한 투명 PI는 지금껏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로 사용된 유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껏 우리나라는 코닝, 아사히글라스로부터 디스플레이 유리를 100% 수입에 의존해왔다. 실제로 코닝은 스마트폰 강화유리로만 한 해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