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 1분기 출국자 수는 지난해 1분기보다 증가했음에도 해외카드 이용금액 증가율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1분기 거주자의 해외카드이용금액은 33억달러를 기록, 원화 약세에 따른 해외구매비용 부담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올랐다.
같은 기간 출국자수는 18.3% 증가했지만, 1분기 1201원의 원·달러평균환율이 전년동기 1100원 대비 9.1% 상승하면서 해외카드이용금액 증가율은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항공사·백화점·카탈로그 통신판매 등 주요업종 카드 구매금액도 감소했다. 특히 항공사는 11.3%, 백화점은 5.3%, 카탈로그 통신판매는 8.5% 하락했다.
상위 10개 국가의 해외카드구매금액은 19억80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7% 늘었다. 해외카드구매건수 역시 3034만건으로 같은 기간 22.7% 상승했다.
그중 출국자 수가 크게 증가한 일본이나 주요 글로벌 온라인사이트가 존재하는 룩셈부르크, 프랑스, 싱가포르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분기 비거주자의 국내카드이용금액은 25억2000달러로, 메르스 사태 이후 입국자 수 정상화에도 '면세판매장 즉시환급제도' 신설에 따라 전년 1분기보다 8.5% 감소했다.
이에 대해 여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1월 면세판매장 즉시환급제도 신설로 외국관광객이 세금(부가가치세·개별소비세)을 제외한 가격에 물품구입이 가능해지면서 상품가격이 인하되는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