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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직장인 열에 여덟, 올해 연봉 동결 '이직 고민'

평균 연차 3년 사원급 연봉 동결 가장 높아

김경태 기자 기자  2016.07.04 09: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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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계속된 경기불황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연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남녀직장인 1328명을 대상으로 '올해 직급별 평균 연봉'을 조사했다. 이에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올해 연봉이 '동결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연봉을 받으며 근무하게 된 것으로, 연봉 동결 답변은 82.8%의 사원급이 최다였고, 이어 △대리급 66.5% △과장급 64.4% △차부장급 65.7% 순이었다. 아울러 중소기업 직장인 평균연봉은 직급별로 약 770만원, 경력연차는 약 3.2년 차이가 있었다. 

평균 2.9년의 사원급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은 2410만원이었으며, 6.1년 경력의 대리급은 3130만원으로 720만원의 격차가 있었다. 다음 평균 9.9년의 과장급 평균 연봉은 4050만원이었고, 평균 12.7년차의 차부장급은 4710만원으로 과장급 직장인보다 659만원 많았다. 

이처럼 동결된 연봉에 대한 직장인들의 만족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 '올해 연봉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과반수 이상인 56.3%가 '불만족한다'고 답했고, '보통이다'는 32.4%, '만족한다'는 11.3%에 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연봉에 만족하지 못해 이직을 고려하는 직장인도 10명 중 6명에 달했으며, 특히 대리급에서 이직 답변이 많았다. 

이에 대해 한 중소기업 인사팀 관계자는 "연봉 동결은 사원급이 가장 많았지만 이직은 경력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하는 것 같다"며 "사원급이라도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사원들은 이직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