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외국인 투자자 '브렉시트'에도 아시아 증시서 '순매수'

한국거래소 '2016년 아시아증시 외국인 매매동향' 발표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7.04 09:40:3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해 순매도 전환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다시 '사자'로 돌아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2년 이후 3년 연속 아시아 주요증시에서 매수세를 유지했던 외국인은 2015년 순매도로 전환한 뒤 6월30일 현재 다시 149억8300만달러를 사들였다.

올해 들어 최대 순매수 국가는 대만으로 62억4500만달러를 사들였으며 한국에서는 34억2000만달러, 인도에서는 27억3600만달러를 순매수했다. 2012년부터 3년 연속 순매도를 나타낸 태국에서도 외국인은 같은 기간 10억3700만달러를 사들였다. 다만 2011년부터 5년 연속 매수 기조를 지키던 베트남에서는 올해 들어 80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지난해 말 대비 대표지수가 가장 많이 상승한 국가는 태국(12.19%), 필리핀(12.14%)이며, 가장 많이 하락한 나라는 일본(-18.17%), 중국(-17.22%)이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본격화된 지난 6월24일에도 외국인은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순매수를 시현했으며 이후 같은 달 30일까지 인도네시아(4억1900만달러), 태국(1억8400만달러) 등 아시아 증시에서 5억7900만달러를 사들였다.

특히 브렉시트 발생 3거래일 이후인 6월29일부터는 아시아 증시에서 본격적으로 순매수 기조 전환을 이뤘다.

브렉시트 발생 첫날인 24일에는 아시아 지역 모든 주요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다음 거래일인 27일부터는 △한국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지수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거래소 측은 "6월29일에는 조사대상 전체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는 등 아시아 증시는 브렉시트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