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성곤)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철 자연재난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8023명의 소방인력(소방공무원 2883명, 의용소방대원 5140명)과 펌프차 등 소방차량 485대, 수중펌프 등 수방장비 3종 613대가 동원된다. 우선 119종합작전상황실을 비상 단계별 상황에 맞게 근무를 재편성했다.
평상시 8개 운영되던 종합접수대를 태풍 등 대형 재난 발생으로 119신고가 폭주하는 상황을 고려해 61대(종합 접수대 21대, 보조 접수전화기 40대)까지 확대 운영한다.
부산소방본부는 휴무자 35명을 비상소집해 초기 대응에 집중하고, 본부 내근직원으로 구성된 예비 접수인력 30명도 추가 투입, 현장 긴급대응팀 66개 분대를 편성 운영한다. 소방인력 563명과 장비 814대를 투입해 수난사고 다발지역 등에도 집중 관리한다.
이를 위해 기상특보 발령 시 1일 2회 이상 소방차량을 활용해 순찰을 실시하고, 수난사고 빈발지역과 재해·재난관련 위험지역인 대형공사장등 340곳에 대해 구·군과 협의해 경고판, 인명구조기구 등을 추가 설치하거나 정비한다 .
11개 전 소방서에 배치돼 있는 배수지원차(11대)를 적극 활용해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한다. 분당 2500ℓ의 물을 배출시킬 수 있고 지하2층 이하의 층에서도 배수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기상상황 단계별 비상근무 체제 유지(경보 발령 시 직원 30% 이상 보강) △긴급구호 및 복구지원활동 강화를 위한 '재해복구지원반' 편성 운영 △기상 특보 발령 시 각 소방서와 119종합작전상황실에 자연재난 대책 종합상황실 운영 △유관기관 상호 협조체제를 구축 하는 등 자연재난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기상특보로 소방인력 587명과 소방차량 123대가 투입돼 1명을 구조하고, 배수작업 등 104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특히 2일 오후 4시31분에 금정구 부곡동 부산대지하철 주차장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로 고립된 시민 김모씨(46·남)를 긴급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구조됐다.
아울러 기장군 정관읍 사찰 주차장에서 옹벽이 무너져 주차된 차량 6대가 전복, 금정구 부곡동에는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소방본부는 "앞으로 기상특보 발효 시 긴급구조대응 태세를 구축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