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기장군 '기적의 힐링공간 좌광천 건강30리길' 만들다

2014년 8월 기록적인 폭우피해지 일궈

윤요섭 기자 기자  2016.07.01 13:03:0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부산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지난 2014년 8월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기장군 정관읍 소재 좌광천을 주민들의 여가·건강·교육의 기능을 다 갖춘 친환경 친수공간 생태학습장으로 탈바꿈시켰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하천으로 재탄생된 이곳은 '기적의 좌광천'으로 불리고 있으며 현재는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힐링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병산골에서 임랑해수욕장까지 총 길이 14㎞의 좌광천은 정관신도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하천이다.

기장군은 좌광천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아름답게 조성해 강과 바다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자전거 라이딩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게 했다.

또한 야생화 효자길, 코스모스 꽃길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진 구간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학생들의 야외활동행사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특히, 좌광천 모전교~달음교를 잇는 3.8㎞ 구간에는 작약, 도라지, 노루오줌 등 건강에 이로운 88종 야생화 42만본이 식재된 효자길은 '병약한 부모님께 드릴 약초를 찾는 효자'라는 테마로 조성됐다.  

사계절 피고 지는 야생화가 어우러진 효자길을 걸으며 다양한 약초도 공부할 수 있어 학생들의 생태학습장으로도 이용되고 있으며 각종 사생대회, 걷기대회 등 다양한 테마행사가 열린다.

기장군은 시민들이 좌광천 산책로 및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시각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정관읍 예림리부터 임랑해수욕장에 이르는 약 8.2㎞ 길이의 하천 고수부지에 코스모스, 금계국, 수레국화 등이 만개한 명품 꽃길을 조성해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공중화장실·체육시설 및 쉼터를 충분히 조성해 관리할 계획이다.

좌광천 주변에는 우리나라 4대 장미원 중 하나라고 불리는 윗골공원 장미원과 구목정공원 장미원이 있다.

윗골공원 장미원은 장미 66종 2만5000주가 만개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도서관과 종합놀이시설이 설치돼 있어 가족나들이에 안성맞춤이다.

구목정공원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향기로운 영국장미 144종 1만1000주가 식재됐다. 데크로드 장미전망대, 미녀와야수 조각상이 있는 포토존, 사계절 푸른 천연잔디마당으로 구성된 이곳은 은 주말이면 많은 동호회나 가족단위 주민들이 찾는 여가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다가오는 9월, 기장군은 이처럼 아름답게 조성된 좌광천에서 3일간 제4회 정관생태하천학습문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정관 생태하천변을 따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행사 등 보다 풍성하고 흥미로운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노주석 기장군 산림공원과 주무관은 "사계절 피고 지는 야생화가 어우러진 좌광천 효자길을 걸으며 다양한 약초도 공부하고 건강도 찾을 수 있다"며 "제주도 올레길, 부산 갈맷길에 버금가는 기장군만의 명품 건강30리길은 생태하천 교육의 장뿐 아니라 일상에 지친 주민들의 힐링의 장소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