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06.30 19:40:41

[프라임경제]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MWC 상하이 2016(이하 MWC)'에 참가 중인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과 KT(030200·회장 황창규)가 중소업체 및 스타트업과의 상생과 5G 선도를 내세워 한국의 ICT 역량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올해 역시 108㎡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화웨이·차이나텔레콤·노키아 등 아시아지역 주요 업체 부스가 모여있는 메인 홀(N1) 중앙에 마련했다.
특히 '새로운 가능성을 위한 파트너(Partners for New Possibilities)'를 주제로 육성벤처 14개 업체를 위한 전시관을 구성해 이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데 주력했다.
SK텔레콤 전시관에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고 SK텔레콤이 지원하는 벤처 육성 프로그램 '드림벤처스타' 2기 업체 8개사와 SK텔레콤의 대표 벤처육성 프로그램 '브라보!리스타트' 4기 업체 4개사의 제품이 전시됐다.
SK텔레콤은 육성벤처의 부스 구축부터 자료 작성, 원활한 현지 미팅을 위한 통역 도우미 등 전시장 운영 전반은 물론 참가 전 업체에 출장비와 체재비까지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MWC에 직접 참가한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올해 MWC 상하이에는 SK텔레콤 육성벤처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자는 취지로 이들 업체만으로 전시를 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가 육성벤처의 글로벌 성공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향후 대기업과 벤처가 상생하는 새로운 성공사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MWC 전시장 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부스에서 에릭슨과 함께 26.9Gbps 5G 무선 전송 시연과 올해 말 5G 시험망에 적용될 '5G 모듈형 가상화 인프라' 장비를 시연해 보이며 '5G' 기술 선도를 위한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에도 힘썼다.

SK텔레콤은 29일 독일 이동통신업체 도이치텔레콤(DT)와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 등과 5G공동연구를 위한 3자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향후 5G 구축을 위한 사업자 간 협력의 시발점으로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KT는 MWC 전시부스에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 중인 스타트업과 협력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업체는 스프링웨이브, 이에스엠랩, 미래엔씨티 3개사로, 이들 업체는 이번 MWC 상하이 2016에서 인도, 싱가포르, 중국 등 전 세계 바이어 및 투자자들과 미팅을 갖고 사업협력과 제품 수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 역시 이번 MWC 현장에 직접 방문했다. 황 회장은 KT 전시 부스 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K-Champ 기업 이에스엠랩의 '타임슬라이스(특수 촬영기술)'을 체험했다.

KT는 이번 MWC에서 △5G △GiGA IoT △GiGA VR △safety 드론 등 기술을 소개했다.
한편, KT는 이번 행사 참가 기간 중 중국 1위 유선통신사업자인 중국 차이나텔레콤과 한∙중 글로벌통신 데이터사업 협력 확대를 위한 제휴 협정을 체결하며 글로벌 통신사업 진출 발판을 구축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가 구축한 한국과 중국 해저케이블망 등 통신인프라를 통해 고객 기반의 차별화된 국제전용회선, IDC, 인프라 서비스로 확대해 중국 진출 기업고객 대상 고객 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윤종진 KT 홍보실장은 "KT는 네 번째로 참가하는 올해 MWC 상하이에서도 대한민국 대표 통신사로서 한국의 앞선 IT 기술력을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