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드사들이 기프트카드 불법 정보 도용 방지를 위해 기프트카드에 '사용개시 스티커'를 전면 부착할 방침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사용개시 스티커 부착 방안을 다음 달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실제 지난 1월 국내 두 곳 카드사 홈페이지가 해킹되면서 50만원권 기프트카드(무서명 선불카드) 수백장의 정보가 유출되자, 여신협회와 카드사는 기프트카드 사용인증 강화 및 정보 도용 방지 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
이에 다음 달부터 카드업계는 기프트카드에 사용개시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
기존 기프트카드는 유통과정에서 카드정보(카드번호·유효기한·CVC번호)를 메모하고 판매 후 선 이용하는 방식의 부정 사용이 발생했다.
그러나 다음 달부터 기프트카드 CVC 번호 및 마그네틱선 일부에 스티커를 부착함으로써 유통업자의 카드정보 도용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만약 유통업자가 스티커 탈착 시 '훼손' 문구가 생성되므로 최종 소비자는 구매 전 이를 인지 가능하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향후 카드업계는 소비자 결제 편의성 제고 노력을 지속하되, 카드 부정 사용 방지 등 결제정보 보호를 통한 결제 안전성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소비자 편익 증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