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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물결'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별세

임혜현 기자 기자  2016.06.30 09: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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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2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7세.

1928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10여권의 저서로 미래사회의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

그의 통찰력과 새로운 사고 방식은 대학 공부를 중단하고 알루미늄 제조 공장에 취직했던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신문과 잡지에서 일하며 백악관을 담당하기도 했으며, 기업 및 경영 관련 칼럼을 썼다.

1970년 현대사회를 통찰한 저서 '미래 충격'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10년 뒤 내놓은 '제3의 물결'이 크게 주목받으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이 책에서 토플러는 인류 사회가 제조업 기반에서 지식·데이터 중심으로 이동해 갈 것이라고 예견했다. 지금은 일상 언어가 된 정보화 시대·재택근무와 같은 용어도 처음 사용하면서 미래사회의 윤곽을 그렸다.

그가 제시한 미래사회 전개 방향은 실제로 들어맞아 전 세계 지도자와 기업인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고 이들에게 실제로 큰 영향을 미쳤다.

소련의 공산체제를 종식시킨 미하일 고르바초프 등이 그에게 관심을 가졌고 2001년 우리나라를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며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