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 광산구 청년 공직자들이 학습을 통해 지역 현안 해법을 모색하는 '1기 핵심인재 액션러닝' 발표회를 진행했다.
액션러닝(Action Leaning)은 조별로 설정한 과제의 해법을 마련하고 실제 적용하면서 어떠한 결과를 낳는가를 알아보는 실천학습을 뜻한다.
10년차 미만 공직자 30명이 6명씩 5개 팀으로 구성된 1기 핵심인재 액션러닝은 지난 28일 광산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영웅본색팀의 신창동 원룸촌 불법쓰레기 근절 방안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김주원 민원봉사과 주무관 등 팀원 6명은 주민과 해당 지역 청소 담당자, 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을 인터뷰하고 현장의 실태를 파악했다. 또 서울 영등포구와 대구 남구 등 분리수거 모범 지역을 찾아가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
집 앞에서 손쉽게 버리는 문전 배출에 답이 있다고 결론 내린 팀원들은 원룸 이름이 명시된 재활용 수거함과 관급봉투 수거함을 직접 만들어 3주간 운영했다.
처음부터 이들의 활동을 지켜본 박외자 신창동 5통장은 "원룸마다 분리수거함을 설치하니 평소보다 80% 정도 불법투기 사례가 줄었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나눔문화 확산을 주제로 한 경국지색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1913송정역시장에서 손님이 기부한 별별나눔 쿠폰을 모은 후 일정 시기가 되면 업주가 어려운 이웃에게 물품을 제공했다.
나눔에는 1913송정역시장 17개 상점이 함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팀원들은 신용카드로 간편하게 기부하는 나눔단말기를 버스정류장 등에 설치하는 아이디어도 내놓았다.
불치하문팀은 불법광고물 수거 보상제와 소형 게시대 설치, 미생나비팀은 아파트 음식 나누기, 희희호호팀은 경로당과 유치원의 자매결연을 과제 결과물로 제시했다.
이들의 활동기간은 106일, 평균 회의 횟수 20회, 벤치마킹 지역 10곳, 총 이동거리는 3100여㎞다. 또 청년 공직자들이 제대로 된 성과를 도출하도록 각 분야 전문가로 선정된 5급 사무관을 후원자로 결연시켜 고비마다 적절한 조언으로 뒷받침했다.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팀에게 각각 국외연수와 국내연수를 제공하고, 인기상과 참가상을 수상한 팀에게는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모든 팀원들의 인사기록카드에 '핵심인재 액션러닝 수료'가 기록되고, 한국액션러닝협회가 인증한 퍼실리테이터 자격증이 모든 참가자들에게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