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이 개장 3년만에 시가총액 5조원을 넘어서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시장 시가총액은 2013년 7월1일 개장일과 비교해 11배 증가한 5조172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 기업 수는 개장 당시 21개사에서 124개사로 5.9배 늘어났다.
특히 IT 및 바이오 업종 기업은 총 66개사로 전체 5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시총은 3조4000억원에 달해 전체 66%.
일평균 거래규모도 2013년 시장 개설 당시보다 7배 증가했다. 2013년 당시 3억9000만원이었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28억1000만원까지 뛰었고 거래량은 20만2000주로 3.3배 불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 개인, 기타법인의 거래대금이 모두 크게 증가해 투자자 수요 기반이 확충된 것으로 조사됐다.
코넥스 상장기업의 자금조달금액 또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기준 903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지난 6월24일 기준 576억원이 조달됐다. 시장 개설 후 지난 24일까지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총 2294억원(98건)을 공모했으며 자금조달 유형은 유상증자 74%), CB 25% 순이었다.
한편 코넥스시장은 개장 후 총 17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해 인큐베이터 시장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이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4년 6개사, 2015년 8개사가 이전했으며 올해는 3개사가 이전을 완료했고 6개 기업이 현재 이전상장을 추진 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망 스타트업기업 및 혁신형 중소·벤처기업 등을 적극 발굴해 코넥스시장 상장을 유도하고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코스닥 이전상장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