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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발급이 중헌디…" 당일 카드발급서비스 '호평'

카드 발급 기간 3~6일에서 1~2일로 단축…금융당국도 환영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6.29 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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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카드사들이 좀 더 빠르고 편리한 발급을 목적으로 '바로 발급' '다이렉트' 등의 이름을 붙인 서비스를 도입해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카드 발급 기간은 3일에서 6일 정도 소요됐으나 이제는 '고객편의성 증대'를 이유로 카드사들이 빠른 심사를 거쳐 바로 카드를 사용하게끔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은 것. 이러한 카드 발급체계는 실물카드보다 비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카드사 입장에서도 이득이다.

삼성카드가 지난 4월 출시한 '탭탭(taptap)'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20~30대 고객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카드 신청·심사·발급이 365일, 24시간 진행되는 만큼 카드를 빠르게 발급받아 오픈마켓·소셜커머스업종에서 타임 세일 등의 혜택을 받으려는 고객 비중이 높다. 특히 20~30대 회원 비중은 68.7%며, 여성회원 비중은 58%로 남성회원보다 많다.

탭탭은 두 가지 종류로 출시됐다. 먼저 '탭탭 O' 카드는 고객 스스로 옵션 패키지를 변경해가며 사용하도록 구성됐다. '탭탭 S'카드는 전월 실적 관계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프리미엄 카드 수준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무제한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 다이렉트 서비스는 세 가지 수령 방법이 있다. 우선 벡스카드·데일리카드·DC클릭카드·롯데포인트플러스 펜타카드에 한해 모바일로 바로 당일 발급 가능하다. 

아울러 올마이쇼핑 카드, 롯데 아이행복카드, DC Supreme카드 등을 신청하고 바로 다음 날 근처 롯데백화점에서 받거나 2일 이내에 원하는 곳으로 배송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발급 가능한 상품들 모두 큰 폭의 할인을 해주고 포인트를 쌓아줘 쇼핑에 적합한 카드들이다. 다만 이 세 가지 방법 모두 평일 오후 5시까지 신청해야 가능하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신규 카드 고객 중 다이렉트 서비스 유입 고객 비중은 25%에 이른다"며 "현업에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현대카드는 '바로 발급 서비스', KB국민카드는 '신속 발급 서비스' 하나카드 '빠른 발급 서비스' 등이 있다. 

헌대카드의 경우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신청하면 1시간 이내 발급이 가능하다.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 역시 모바일 카드의 경우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신청하면 당일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현재 카드사 온라인·모바일 카드 발급은 금융당국에서도 적극 환영하고 있다. 올해 금융위원회는 온라인에서 카드를 발급할 시 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와 함께 올해 안에 모바일 카드로도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이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등의 여신 기능을 이용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러한 금융당국의 지원 덕분에 카드사들도 급속히 변화하는 카드시장 속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객에게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예전부터 카드사들이 발급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신속 발급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며 "여기에 삼성카드가 365일 상관없이 발급 가능한 서비스를 내보이면서 인기를 끌고 있으므로 추후 업계에서도 유사한 서비스 도입 바람이 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