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방송, 인터넷, 언론 등을 통해 '크라우드펀딩'이라는 단어를 접해본 적이 한 번쯤 있을 텐데요.
크라우드펀딩은 대중을 뜻하는 크라우드(Crowd)와 자금조달을 뜻하는 펀딩(Funding)이 합처진 단어입니다. 익명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투자방식으로 지난해 자본시장법 통과 후 올해 1월25일부터 본격 시행됐죠.
특히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업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투자업계에게도 저금리시대에 대체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네요.
크라우드펀딩은 △후원형 △지분투자형 △대출형 △기부형 등 네 가지로 나뉘어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는데요.
후원형은 온라인 이용자들의 후원으로 목표 금액을 달성하면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공연, 예술분야에서 많이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기부형 크라우드펀딩은 후원형 크라우드펀딩과 달리 보상을 조건으로 하지 않고 순수 기부 목적의 지원이 이뤄집니다.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은 소액대출을 통해 개인 혹은 개인사업자가 자금을 지원받고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다시 상환해주는 방식인데요. 투자자들은 일정 이자비율에 따라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분투자형(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개인이 온라인을 통해 창업 7년 미만 중소·벤처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동일 기업에 200만원 이상, 크라우드펀딩에 연간 500만원 투자할 수 있으며 엔젤 투자자의 경우 연 2000만원 한도 내에서 기업당 1000만원까지 투자 가능하다고 하네요. 기업당 크라우드펀딩 금액 한도는 7억원이고요.
금융당국은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에 코넥스 상장 문턱을 낮춰주는 유인책을 제시하기도 했는데요. 중소기업 특화증권사를 선정하면서도 크라우드펀딩 실적을 반영해 증권사들이 크라우드펀딩에 적극 나서도록 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영화 제작사들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IBK투자증권이 크라우드펀딩 중개사로 나선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제작을 위한 자금 5억원을 7일만에 모집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관객 수 500만명을 기점으로 투자자들은 수익률 5.6%을 받을 수 있으며 1000만명을 넘길 경우 수익률은 최고 54.6%로 높아진다고 합니다. 반대로 관객 수 500만명을 넘지 못하면 원금 손실의 위험도 있습니다.
영화 '사냥'도 이달 자금조달 결과 이틀만에 펀딩에 성공했는데요. 영화 종료 후 목표 달성 시 수익금이 정산되는 구조입니다. 목표관객은 164만명이며 200만명 돌파시 예상수익률은 13.5%, 400만명 돌파 때에는 89.4%에 달한다고 하네요.
이 밖에도 펀딩 포털 와디즈는 8월 기대작 영화 '덕혜옹주'의 크라우드펀딩을 지난 28일부터 7월8일까지 5억원 규모로 동부증권과 전개하고 있습니다. 영화업계에서는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모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홍보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하는데요.
올 1월25일부터 실시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제도에 따라 현재까지(6월14일 기준) 8개 중개업자 사이트를 통해 104개 기업이 펀딩에 참가했습니다. 이 중 펀딩에 성공한 기업은 46개사며 총 투자자는 2604명, 청약금액은 79억5000만원에 달하는데요.
정부는 향후 100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 마중물펀드를 조성하는 등 향후 문화콘텐츠분야의 성공사례가 많이 나타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