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는 최근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여러 방안 중 '김해 신공항'이 공항 운영의 모든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최적의 방안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제적이고, 편리하며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거죠.
경제적으로 볼 때, 김해 신공항은 다른 지역에 공항을 건설하는 것보다 적은 사업비가 투입돼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인 방안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왜 김해공항 확장이 아니라 '김해 신공항'이라고 말하는 것일까요.
국토교통부는 이와 관련해 "영남지역 항공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후보지 중 최적 입지인 김해공항 옆 부지에 새 활주로와 관제탑, 여객 터미널을 신설하는, 새 공항 하나를 건설하는 '신공항' 건설"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영남권 신공항의 백지화라는 지적에는 영남지역 장래 항공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찾는 것이 '영남권 신공항'의 목적이었으며, 김해 신공항은 이에 따라 도출된 최적의 방안으로 '김해 신공항이 바로 영남권 신공항'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앞서 2011년 신공항 후보지 검토 과정에서도 김해 확장안이 고려됐었는데요. 하지만 당시 김해공항 확장은 군공항 이전과 김해공항의 항공수요 증가 추이 등을 감안해 추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2009년의 연구 결과를 토대 삼아 연구진들은 밀양과 가덕도만을 최종 후보지로 압축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프랑스 파리공항엔지니어링(ADPi)이 제시한 김해 신공항 건설방안은 2011년 김해공항 확장안과는 활주로 방향과 위치가 모두 다른 새로운 방안으로, 새 계획수립 절차를 거쳐 도출된, 안전성과 용량 문제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라는 설명입니다.
기존 활주로와 달리 김해 신공항 활주로는 산악 장애물의 영향이 없는 방향으로 건설돼 기존 활주로가 가졌던 안전문제를 해소하게 된다는 것인데요.
현재 김해공항 활주로는 이륙 시 문제가 없으나 남쪽에서 바람이 부는 날 착륙해야 할 때는 북쪽에 위치한 돗대산과 신어산 바로 앞에서 선회해 착륙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해 신공항은 새로운 독립 활주로를 돗대산과 신어산의 영향이 없도록 기존 활주로와 40도 각도로 건설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어느 방향의 바람이 불어도 안전하게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신속한 김해 신공항 건설을 위해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는 등 공항개발 절차를 시작할 계획인데요. 이런 후속조치를 차근차근 밟아 2026년경에는 새로운 김해 신공항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러모로 이해관계가 얽혀 큰 소리가 났던 신공항 이슈. 정부의 계획대로 원만하게 추진될 지 여부도 범국민적 관심을 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