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남녀 성차별' 이슈는 계속해 논란이다.
최근 스타벅스에서 대통령 특별휴가를 받은 군장병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가 성차별이라는 주장이 등장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시작한 지 8개월이 지난 이벤트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이벤트 철회를 주장하며 스타벅스에 항의했다.
논란이 점차 커지자 스타벅스 측은 "남녀차별 의도를 갖고 진행한 이벤트가 아니다"라는 공식 의견을 내놓으며 맞섰다.
이 논란은 여성 중심의 특정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시작된 성차별 논쟁이었으나 '과잉 해석'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군인은 곧 남성'이라고 여기는 일부 여성들의 시각으로 남녀차별의 불씨가 커지는 상황이 안타깝다.
이런 가운데 부산교통공사가 지난 22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여성 전용칸'에 대한 성차별 논쟁 역시 뜨겁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여성들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정당하다'는 주장과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주장이 대립하는 상황.
그러나 이 제도는 '남성들이 여성들과 함께 지하철을 타면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는 생각이 밑바탕에 있다. 모든 남성을 '잠재적 성추행범'으로 몰아가는 제도인 것이다.
흔히 성차별은 여성을 사회적 약자로 설정하는 데서 생긴다. 보통 각종 성범죄에서 여성이 피해자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차별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남녀 모두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남성을 성범죄자로 일반화하는 것보다 남녀가 서로 평등하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우선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구축함으로써 성차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 측면과 함께 정부 차원의 노력도 계속돼야 한다. 여성의 처지만 배려해 성차별 논쟁을 가중시켜서는 안 된다. 성범죄의 주 피해자인 여성의 배려도 중요하지만 이로 인한 역차별의 상황도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본격화된 지는 50년도 채 되지 않았다. 가부장제, 남아선호사상 등 남성이 우선시 되는 사회 풍토는 아직까지 남아있지만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 그 변화가 근본적인 '남녀평등'의 길이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