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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상수도요금 8월부터 인상

기초생활수급자 상수도요금 감면도 동시 시행

강경우 기자 기자  2016.06.28 11: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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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남 진주시가 상수도요금을 8월 사용량(10월 납기고지서)부터 단계별로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지난 2010년 인상 이후 시민부담을 고려해 2017년까지 현실화율 100%를 목표로 2016년과 2017년 4월, 10월 3단계에 걸쳐 40% 올리게 된다.

이번 인상에 따라 가정용 평균 16톤을 사용할 경우 2016년 10월에는 5280원에서 6080원으로 800원이 오른다. 2·3단계 인상 때도 각각 800원씩 올라 총 2400원이 인상된다.

다만 3단계까지 인상하더라도 도내 창원시, 사천시 요금과 비교하면 각각 매월 2720원, 3040원 정도의 요금으로 도내 시 단위에서 제일 낮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시는 기초생활수급자 상수도요금 감면제도를 실시하고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6800여세대에 월 5톤에 해당하는 요금을 감면해준다.

기초생활수급자 요금 감면 신청은 오는 8월1일 이후 주소지 읍·면,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받을 계획이며, 동파계량기 교체 비용도 자부담에서 자연재해에 한해 무상으로 시행해 시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진주시 수돗물 생산원가는 톤당 719원이나 상수도요금은 523원으로 생산원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적자 누적에 의해 상수도요금을 생산원가 수준으로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설 노후화와 원수 수질이 점차 악화돼 시설개량이 시급함에도 투자재원이 부족하다"며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많은 문제가 예상됨에 따라 요금인상이 불가피 하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종전 물가 등을 이유로 상수도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왔으나, 상수도관의 노후화에 따른 심각한 누수 및 녹물 발생 등 노후관 교체와 노후 정수장 현대화를 위해 지자체마다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