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내달 초 실시될 예정인 광주광역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가 이은방 국민의당 의원과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의원들은 26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제 7대 후반기 의장 후보로 조오섭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의원총회는 당 소속 의원 13명중 11명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남, 조오섭 두 의원의 정견을 듣고 투표를 실시, 조오섭 의원을 의장후보로 선출했다.
국민의당은 이은방 의원을 합의 추대해 진용을 짠 상태다. 광주시의회 정당 분포는 더민주 13명, 국민의당 8명, 무소속 1명 등 22명이다.
더민주는 수적 우위에 있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일부 의원들의 이탈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
과거 의장선거 관행을 볼 때 부의장 2명, 위원장 6명 등 '라인업' 구성이 승리의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속칭 '백의종군'을 감수할 2~3명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양 측은 이를 두고 초반 포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 의원들은 제1당의 지위를 활용해 국민의당 측에 원 구성 협상을 제안하고 협상이 타결된 후 의사일정을 정하자는 요구를 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민의당 측은 이를 '때늦은 위원장 나눠먹기' 시도로 보고 있어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의회는 다음 달 8일 개원하는 임시회 기간 의장단(8일), 상임위원장단(14일), 운영위원장(20일) 선거를 거쳐 원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