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동국제강(001230)은 27일 인천제강소에서 '201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이하 임단협)'을 진행하고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년연장법에 따른 임금피크제에 합의했다.
동국제강 노사는 지난 1994년 임단협 합의로 국내 최초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후 올해까지 22년째 평화적 노사관계의 약속을 지켰다.

28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올해 임단협에서 기존 57세 임금을 기준으로 1차년도 10%, 2·3차년도마다 각 5%씩 축소해 60세 때 받는 임금은 기준 대비 80%가 되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이로써 동국제강은 항구적 무파업 선언 22주년을 맞는 올해 다시 한 번 노사상생 문화를 이어가게 됐다.
박상규 동국제강 노조위원장은 "브라질 CSP의 성공적 가동과 재무약정 조기졸업을 통해 다시 한 번 회사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임금피크제를 통해 다시 한 번 100년 영속기업을 위한 기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장세욱 부회장은 "어려운 시기마다 큰 결단을 내려준 노동조합에 감사하다"며 "경영실적 개선에 집중해 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지난해 선제적 구조조정을 통해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향후 노사상생문화를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 및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 제철소 소재를 사용해 후판 고급강 중심으로 후판 사업을 고도화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지난 2월 상업생산에 돌입한 코일철근과 올 3분기 완료예정인 프리미엄 컬러강판 라인 증설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지배력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