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009540)이 자체개발한 첨단의료로봇을 전국 의료기관에서 실증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현대중공업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미래성장동력 플래그십 프로젝트 합동 성과발표회'에서 △서울아산병원 △울산대학교병원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울산시립노인병원에 첨단 의료로봇 3기종 10대를 보급 및 실증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4월 해당 의료기관에 △보행재활로봇 △환자이동보조로봇 △종양치료로봇을 잇달아 보급, 내년 5월까지 1단계로 이들 로봇을 이용해 환자를 치료하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실증을 수행하고 있다.

이런 의료용로봇 실증은 오는 2020년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는 지금까지 뇌졸중 환자 등 60여명 치료에 400여회 이상 사용되면서 로봇을 이용한 재활치료에 대한 환자와 의료진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다.
아울러 환자이동보조로봇 '캐리봇'은 100회 이상 실증을 통해 환자이동 시 근력절감 효과와 이용편리성을 입증했으며, 종양치료로봇 '로빈'의 경우 간암 치료법 및 폐 조직검사법을 수립하고 치료효과 확인을 위한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되는 실증기록을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의료용로봇 해외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등 의료자동화라는 신산업 분야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