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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기업공개 건설사, 수익 개선 vs 유동성 악화

주택분야 실적개선으로 매출액 20.1% 증가…유동비율 전년동기대비 10.7%p 하락

이보배 기자 기자  2016.06.27 11: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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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는 2016년도 1분기 기업공개 120개 건설사에 대한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수익성은 개선됐으나, 유동비율은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건설업이 5대 취약업종으로 분류됨에 따라 금융권의 투자 및 대출 축소 등으로 자금난이 커졌고, 안정성 지표인 유동비율 감소로 자금 압박이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는 설명이다.

안정성 지표의 경우 유동비율이 전년동기 대비 10.7%p 하락한 110.1%로 나타났고, 부채비율은 168.6%에서 162.9%로 5.7%p 하락했다.

이는 수주산업 회계 투명성 방안과 관련한 공시기준 강화로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대기업에서 만기도래 회사채를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등으로 상환했기 때문이다.

성장성지표를 보면, 국내건설매출이 32.2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1% 증가했고, 수익성 지표 중 매출액영업이익율과 세전순이익율은 각각 1.6%에서 3.5%로 1.0%에서 4.7%로 개선됐다.

전년도 부동산 경기 호황에 따른 주택 수주실적 증가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대한주택협회는 분석했다.

이자보상비율은 227.8%로 전년동기 대비119.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할 수 없는 100% 미만 업체는 42개사로 전년동기 대비 17개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장기 침체를 겪었던 건설업계가 최근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증가로 수익이 다소 증가되는 등 경영상태가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건설업이 취약업종으로 분류됨에 따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도 1분기 기업공개 건설사 건설업 경영상태의 자세한 재용은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