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공공·금융 대외 사업서 철수한 IT 서비스 업계 1위 삼성SDS가 정보기술(IT) 시장에 돌아온다. 현재 삼성SDS는 물류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IT서비스 사업은 남겨둔 채 물류사업 부문 분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는 이번 분할에 대해 인적분할이 유력하다며 삼성SDS가 물류 사업을 분할할 경우 매출 확대 차원에서 대외 IT 사업을 재추진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LG CNS, SK주식회사와 함께 서울시 '클라우드 서비스 실현을 위한 미래형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이에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주 내로 결정할 것"이라며 참여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번 사업은 2020년까지 x86 기반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전환해 상암 클라우드센터를 미래 IT 허브로 육성한다는 취지로 115억원이 투입된다.
TOP3가 공공IT 사업서 만난 것은 지난 2012년 국세청이 주도한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 이후 약 4년 만이다. 3사는 당시에도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결국 삼성SDS가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이듬해 삼성SDS가 공공·IT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LG CNS와 SK주식회사의 경쟁체제로 이어져왔다. 이에 이번 삼성SDS의 행보에 업계는 대외 시장 재진출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삼성SDS가 당장 시스템통합(SI)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 관계자는 "SI 사업에는 당장 참여 계획이 없지만 기보유한 솔루션 기반 사업은 지속할 것"이라며 솔루션 기반 대외 사업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차세대기술을 활용한 대기업 참여 사업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TOP3 IT 서비스 업체 행보가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