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가 2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6·25전쟁 제 66주년 기념식 행사를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안보가 무너지면 국가도 국민도 없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국가보훈처가 주관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내외 6·25참전용사와 정부 주요인사 5000여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21개 참전국의 국기입장부터 6·25전쟁의 경과 및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조명하는 영상물 상영, 기념공연, 6·25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22일 북한의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황 총리는 "북한의 대화제의가 얼마나 기만적인지를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굳건한 안보태세와 국제적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반도의 평화를 반드시 수호하겠다"며 "유엔의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와 함께 세계 주요 국가들이 북한의 핵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진정한 변화와 개혁의 길로 나오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 한라대 한라아트홀에서 열린 6·25전쟁 66주년 기념식에서는 참전용사 30명이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육군은 지난해 12월 제주지역 6·25 전쟁 무공훈장 수훈자를 조사한 후 대상자 158명을 일차로 좁히고, 유족이 있는 30명을 최종 선정됐다. 이에 전쟁영웅 유족들이 대신 무공훈장을 수상했다. 6·25당시 백마고지 전투에서 활약하다 전사한 고 양치원 이등상사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6·25 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웠으나 훈장을 받지 못한 참전용사의 수는 5만8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현재 사단 부대별로 행사를 열고 참전용사나 유족 등에게 무공훈장을 수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