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피부에 흔히 나타나는 뾰루지로 오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병이 편평사마귀(verruca plana)다.
편평사마귀는 일반 사마귀보다 크기가 작고 편평한 구진으로 나타난다. 색깔은 살색이나 분홍색, 주황색 등으로 나타나는데 생긴지 얼마 안 됐을 때 살색으로 보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분홍색이나 주황색, 갈색으로 변하면서 색깔이 변하게 된다.
이처럼 생긴 모양이 뾰루지나 여드름과 비슷해 이를 같은 질환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다가 번지기도 하며, 한관종이나 비립종, 쥐젖 등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아 잘못된 치료를 하다가 번지는 경우도 빈번하다.
편평사마귀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인 HPV에 감염되면 발병하기 때문에 환부를 만지고 다른 부위를 만지면 그 부위로 전염되거나 타인에게도 전염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편평사마귀를 방치했을 경우 얼굴 전체는 물론 목과 등, 전신에 걸쳐 전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아이들의 경우 면역체계가 안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사마귀 바이러스에 노출도 쉽게 되고 감염도 쉽다. 보통은 물사마귀가 많이 생기지만 가끔 성인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편평사마귀가 나타나기도 한다.
면역체계 문제로 나타나기 때문에 아이들의 편평사마귀는 면역력을 먼저 길러주는 치료가 좋다. 불안정한 면역체계가 안정되면 자연스럽게 사마귀 바이러스가 없어지고 편평사마귀도 낫기 때문이다.
따라서 편평사마귀 치료는 환부를 태우거나 냉동시키는 등의 병변 제거 치료보다는 아이들 면역체계부터 안정시키고 저하된 체력도 회복시키는 인체 내부 면역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나 과로, 잘못된 식습관도 면역력 저하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를 조절하는 것이 좋으며 휴식과 운동,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해 면역력과 체력을 기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옥희 생기한의원 잠실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