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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영국 '브렉시트' 결정에 비상대응체계 가동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6.24 19: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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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은 24일 오후 진웅섭 원장 주재로 '긴급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찬성 51.9%)에 따른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관련 부서로부터 국내외 금융시장, 외국인 투자자금,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금융시장 전반에 대해 보고를 받은 후 이상 징후 발견시 비상대응계획(컨틴전시플랜)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지시했다.

우리나라는 영국 무역비중이 지난해 기준 1.4%, 익스포져 규모(2016년 3월 말) 72억6000만달러(전체 6.3%) 등이며 이를 감안할 때 브렉시트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나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에 따라 단기적으로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해외사무소 등 모든 자원을 동원한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금융시장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브렉시트 결정 이후 각 은행에 자체적인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도록 지도했으며, 오후 4시 은행회관에서 양현근 부원장보 주재로 8개 은행 자금담당 부행장 회의를 소집해 각 은행의 대응방안을 논의, 외화유동성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이 밖에도 금감원은 주식시장 급락, 환율급등, 외국인자금 유출 등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플랜에 따라 선제적으로 시장안정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