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여파로 급락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61.47포인트(-3.09%) 내린 1925.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의 EU 잔류 기대감에 2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국민투표 개표 진행 상황에서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잔류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탈퇴에 힘이 실리자 코스피도 하락폭을 키워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4억, 5459억원 정도 사들였고 외국인은 1451억원가량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211억, 비차익 562억 모두 순매도에 집중해 전체 773억원 매도 우위였다.
상한가 없이 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24개 종목이 내려갔다. 보합은 14개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은 5.92%가량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내렸으며 기계(-4.78%), 건설업(-4.71%), 종이-목재(-4.63%), 의약품(-4.55%) 등도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1등주 삼성전자가 3만원(-2.10%) 내린 140만원이었고 현대모비스(-2.27%), 신한지주(-4.51%), POSCO(-5.13%), LG화학(-5.14%), 삼성에스디에스(-5.78%) 등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반면 SK하이닉스(0.16%), 오리온(0.11%), 유한양행(0.17%), 맥쿼리인프라(0.34%) 등은 소폭 올랐다.
코스닥도 32.36포인트(-4.76%) 하락한 647.16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폭이 심해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지수 변동폭이 클 때 시행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개인은 1403억원 정도 내다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8억, 4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6억원, 비차익 631억 모두 순매수해 전체 638억원이 들어왔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 6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70개 종목이 떨어졌다. 14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전 정목이 2% 이상 주가가 빠졌다. 기술성장기업(-6.12%), 소프트웨어(-5.95%), 운송(-5.90%), 벤처기업(-5.986%), 디지털콘텐츠(-5.81%) 등은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내림세가 뚜렷했다. 셀트리온(-4.21%), CJ E&M(-4.75%), 바이로메드(-5.44%), 파라다이스(-4.61%), 이오테크닉스(-5.27%) 등은 주가가 4% 이상 빠졌다. 반면 녹십자랩셀은 상장 뚤째 날에도 급등해 상한가를 쳤고 제이씨현시스템은 브렉시트 우려가 가시화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9.7원 오른 1179.9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