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전라남도의회 명현관 의장은 24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과 경북도의원, 김관용 경북지사,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를 위해 함께 가야할 길'이라는 주제로 방문연설을 했다.
이번 방문연설은 지난 3월에 전남·경북도의회가 맺은 상생전략 사업선포식에서 동서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한 인식을 공유하고 확산하고자 양 의회 의장이 본회의장에서 매년 방문연설을 실시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방문연설은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최초로 전남과 경북 양의회가 교차 방문해 연설을 하는 것으로, 한국 지방자치 의정사에 새로운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특히 명 의장은 방문연설에서 경북과 전남의 미래 세대를 위해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각급 학교에서 마련할 것을 제안했고 수도권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의 교류를 위해 '경북·전남 상생학숙 건립' 필요성에 대해 중점 강조했다.
명 의장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경북, 전남도의회 의장이 본회의장을 교차 방문해 연설을 한 것은 대한민국 지방자치 의정사에 신기원으로 기록 될 것"이라며 "지역 간 대립보다는 협력과 화합을 선택한 양 도의회 의원들과 500만 양 도민 모두가 누려야 할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도의회의 상생협력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하고 왜곡돼 있는 지방자치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지방자치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상생협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 의회 의원들이 조례 제정을 함께 논의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새롭게 구성될 제10대 후반기 의회에서도 소통을 더욱 중요시 하고 교류를 확대시켜 양 지역의 상생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양 의회의 상생협력이 현실이 되고 역사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정성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