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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탈퇴 선택…금융시장 '혼란'

43년 만의 결정…파운드화 1985년 이래 최저치 기록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6.24 14: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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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영국이 43년 만에 유럽연합(EU) 탈퇴를 선택했다.

24일(현지시간) 오전 4시48분 현재 전체 382개 투표소 가운데 309곳의 개표가 끝난 가운데 탈퇴가 51.7%(1355만표), 잔류는 48.3%로 나타났다. 1680만표를 넘어서면 승리가 확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ITV, 스카이뉴스 등도 브렉시트 진영의 승리를 예상했다. 앞서 여론조사기관들은 영국의 EU 잔류를 우세하게 전망했지만 탈퇴가 확실시되며 글로벌 경제 지형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날 파운드화 가치는 장중 10% 가까이 폭락하면서 1985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0엔선이 무너지면서 폭락해 엔화가치가 폭등했다. 이날 오전 11시43분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99.02엔까지 떨어져 2013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향후 영국은 EU 리스본 조약에 따라 EU 이사회와 2년간 탈퇴 협상을 진행하게 되며, 상품·서비스·자본·노동 이동의 자유부터 정치·국방·국경 문제 등 EU 제반 규정을 두고 새로운 관계를 협상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개장 직후 영국의 브리메인(유럽연합 잔류) 기대감에 2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24일 오후 2시13분 현재 68.73포인트(-3.46%) 내린 1917.9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급락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