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브리메인(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 기대감에 일제히 1%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다우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1만8000선을 돌파했다.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30.24포인트(1.29%) 상승한 1만8011.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87포인트(1.34%) 오른 2113.32에, 나스닥 지수는 76.72포인트(1.59%) 뛴 4910.04였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투표에서 잔류 기대감이 높아지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브렉시트를 결정하는 국민투표가 영국 전역에서 실시됐다.
아시아증시는 이에 동조하는 양상이 아니었지만 외환이나 상품시장, 유럽증시는 잔류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입소스 모리(Ipsos MORI)가 지난 이틀 동안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 잔류 지지율이 52%로, 탈퇴 지지율 48%을 앞섰다.
미국 경기지표도 호조를 나타내며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시켰다. 미 노동부는 지난 18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은 1만8000건 줄어든 25만9000건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7만명을 밑돈 수치며,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금융업종이 2% 넘게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에너지업종과 헬스케어업종, 소재업종, 기술업종, 통신업종이 1% 이상 상승하는 등 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영향 탓에 장 초반 1% 넘게 하락했지만 장중 낙폭을 줄여 0.13% 내림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국제 유가는 영국의 EU 잔류 가능성과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 힘입어 다시 50달러선을 돌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98달러(2%) 급등한 50.11달러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1달러(2%) 오른 50.88달러에 거래 중이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크게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5.02포인트(1.47%) 오른 346.34를 기록했다.
영국 FTSE지수는 76.91포인트(1.23%) 상승한 6338.10, 독일 DAX지수는 185.97포인트(1.85%) 오른 1만257.03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지수도 85.87포인트(1.96%) 뛴 4465.90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