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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올 뉴 XC90' 보험료 31% 인하…왜?

보험개발원 신차 등급평가서 10등급 평가…여덟 등급 상향조정

노병우 기자 기자  2016.06.23 1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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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볼보자동차 코리아는 다음 달 국내 공식판매를 앞두고 있는 플래그십 SUV '올뉴 XC90'이 보험개발원에서 실시한 신차등급평가 결과 10등급으로 평가돼 보험료가 전 차종 약 31% 인하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올 뉴 XC90의 등급평가 결과는 기존 2등급에서 10등급으로 여덟 등급 상향조정된 것으로, 이에 따라 올 뉴 XC90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보험료 부담감이 상당 부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대부분의 수입차가 기존 모델의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책정을 해왔던 것과 달리 올 뉴 XC90의 차량등급평가는 차량의 우수한 성능을 증명함과 동시에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볼보자동차 코리아는 차종 별로 한 해 동안 발생한 손해액의 통계에 따라 매년 경신되는 손해율이 실제 반영된다면 볼보자동차의 낮은 사고율을 감안해 향후 더 높은 등급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 코리아 대표이사는 "볼보자동차의 첨단안전기술과 뛰어난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차량성능만으로 테스트하는 새로운 방식의 신차 등급평가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 뉴 XC90 출시를 계기로 앞으로는 모든 신차에 대해 그에 합당한 등급평가를 받아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량등급평가란 소비자가 부담하는 자동차 보험료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자동차 수리비 지급 비용을 경감하기 위해 차종별로 차량 자체에 대한 보험료 기준을 산출하는 제도다.

보험개발원은 일정 조건의 충돌상황에서 차량이 손상되는 정도와 사고발생 시 차량의 수리 용이성에 따른 위험도 차이에 따라 최저 1등급부터 최고 26등급으로 나누고, 이에 따라 적정 보험료를 책정한다. 

차종별로 받는 최종등급은 연간 발생하는 차종별 손해액의 통계를 바탕으로 매년 새롭게 경신되는 손해율을 반영하기 때문에 최초 평가 이후에 상향 조정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