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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부족한 '무지개매너형' 후배 정말 최악

업무 처리 방식서 갈등 많아

김경태 기자 기자  2016.06.23 10: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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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 정도로 예의를 잘 지키는 나라였다는 것이다. 이제는 이런 예의를 찾기 힘들다. 실제 직장인들이 가장 최악으로 꼽는 후배 역시 예의를 지키지 않는 '무지개매너형'으로 조사됐다. 

'무지개매너형'은 '무지'와 '개매너'의 합성어로 '매우 매너가 없다'는 뜻으로 말투나 태도 등에서 예의가 부족한 사람을 말한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후배 직원이 있는 직장 1382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최악의 후배 유형'을 조사한 결과, 26%가 '무지개매너형'을 꼽았다. 

이어 △권력이 있는 상사에게만 잘 하는 '아부형' 14.5% △일을 가르쳐도 이해를 잘 못하는 '백치형' 10.9% △능력도 없으면서 말만 앞서는 '허세형' 10.3% △지시대로 안하고 자기 멋대로 처리하는 '나잘난형' 9.7% △시키는 것 외엔 결정도, 판단도 못하는 '결정장애형' 9.1% △잦은 지각, 딴짓 일삼는 '태도불량형' 8.3% △낙하산으로 들어와 위아래가 없는 '금수저형' 3.2% 등이 있었다. 

이런 후배들로 인해 응답자의 38.2%는 스트레스를 자주 받고 있었으며, 특히 '업무 처리 방식'과 '조직생활 태도'에서 갈등이 가장 많았다. 

한편, 최악의 후배를 만날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 복수응답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접 주의를 준다'가 66%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잘해주면서 속으로 싫어한다 21.3% △사수 등 윗선배에게 지적한다 12% △해당부서 팀장에게 알린다 7.6% △신경쓰지 않고 무시한다 5.4% △인사팀 등 조치 가능한 부서에 알린다 4% △대놓고 괴롭히거나 못살게 군다 3.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