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5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임시공휴일 지정 덕분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5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63조2000억원, 승인금액증가율은 지난해 5월 7.1%보다 큰 폭 상승한 22.3%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9조91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3.4% 증가했으며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3조24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8.4% 올랐다.
다만, 순수개인카드 승인금액증가율은 8.0%로 전년 동기보다 0.9%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여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연휴 효과가 승인금액증가율 상승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라면서도 "경기 및 소비심리 부진 등 영향으로 소비 지출이 전반적으로 둔화돼 민간소비 개선 여부가 뚜렷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과금 서비스, 음식점, 인터넷 상거래 등 5월 상위 10대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39조69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33.5% 늘었다. 전체카드 승인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5.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공과금서비스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카드승인 통계가 집계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공과금서비스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전년 동기보다 345.7% 증가한 9조5000억원을 돌파한 것.
이는 카드를 이용한 공과금납부 확대와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숙박업종의 경우 5월 특급호텔 전체카드승인금액은 1386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5월보다 32.7% 하락하면서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반면 가격이 저렴하고 실속있는 관광호텔·콘도 등 기타 숙박업종은 전년동월 대비 2.5% 늘었다.
백화점·대형할인점·슈퍼마켓·편의점 등 주요 유통업종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8조3200억원, 승인금액증가율은 전년동월 승인금액증가율보다 9.4%포인트 하락한 4.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