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부산 총회가 실무그룹회의에 이어 22일, 신제윤 FATF 의장 주재로 사흘간의 본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부산 총회에는 FATF 회원국 및 지역기구, 국제기구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이 참석했으며 18일에서 21일 실무그룹회의에 이어 본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에 대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FATF는 지구촌 평화와 안전을 위한 중요한 인프라의 하나로 이러한 국제적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회의를 아름다운 항구 도시 부산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환영사를 했다.
이어 "FATF는 자금세탁방지를 목적으로 1989년 출범한 이후 테러자금, 대량살상무기 확산자금 조달 방지 등 업무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혔다"며 "UN, G20, G7 등 국제기구가 다양한 분야에서 FATF 탁월한 성과를 인정하고, 더욱 많은 과제를 부여하는 것은 FATF의 성공적 활동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2001년 특정금융거래보고법·범죄수익규제법 제정 및 금융정보분석원 설립, 2008년 테러자금조달금지법 제정 등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방지 분야에 적극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제언했다.
여기 더해 "실소유자 확인제도 도입, 테러방지법 제정(대테러센터 설립 등), 지하경제와 탈세에 대한 적극 대응 등 FATF 국제기준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지속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부산 총회에서는 △회원국 상호평가 △TREIN MOU 안건 △테러자금조달금지 및 실소유주 △이란․북한에 대한 제재 관련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특히 테러자금조달금지 전략 마련, FATF의 국제적 위상 제고 및 교육연구기구 설립 등 FATF 의장국 임기 내 주요 성과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FATF 의장국으로 그동안 추진해 온 활동을 마무리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이번 부산 총회 본회의에서는 싱가포르, 오스트리아, 캐나다의 상호평가 등 실무그룹별 주요 논의사항이 최종 승인되며 FATF 교육연구기구(TREIN) 설립 MOU, 테러자금조달금지 및 실소유주 관련 이슈, 이란 및 북한에 대한 현행 제재조치 관련 논의 등이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