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남 창원시와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시가 '우호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진의장 창원산업진흥재단 원장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아랍에미리트의 전직 내무부장관을 역임한 하더 장군의 초청을 받아 '우호도시 협정' 체결을 목적으로 아부다비를 찾아 현지 고위층과 만나 양 시 간 상호협력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창원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관광지(해양신도시, 구산면 해양관광단지, 진해명동마리나사업) 등에 대한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추진됐다.
창원시 방문단은 아부다비를 방문해 전·현직 내무부장관, 법무부장관, 국방부장관, 국가정보원장, 아부다비 중앙은행 임원, 투자은행 임원 및 아부다비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영사 등 UAE 국가 최고위층 인사들을 만났다.
이들은 창원시와 관내 대표기업 소개에 이어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의 투-트랙전략 설명 및 창원기업의 아부다비 사업참여와 마산해양신도시 등 창원에서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의 투자 유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시는 이번 방문에서 창원시와 아부다비가 전략적 미래 파트너로 상호 발전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우호도시 체결'에 합의했다.
창원시는 창원의 관광 개발지에 대한 외자유치와 함께 관내 기업들이 생산하는 건설, 자동차부품 등에 대한 수출확대를 협의하고자 실무단을 아부다비에 파견, 실무협의 결과에 따라 9월경 창원시장이 아부다비를 방문해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더불어 창원산업진흥재단은 중동지역과의 양국 간 무역교류 활성화를 위해 이달 중 관내 대기업의 아랍에미리트 관련 무역동향을 수집하고, 관련 기관과의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진의장 원장은 "아랍에미리트 하더 장군을 비롯한 고위 관료들은 양 시 간 우호도시 협약이 체결 되는대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시는 그간 해외시장 개척이 어려운 곳으로 평가되는 중동지역에 대해 금융중심지인 아랍에미리트를 거점으로 관내 기업의 수출 마케팅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