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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重, 국내 유일 파나마新운하 갑문설비 준공

2억달러 규모 참여…산업설비 공사수행 능력 인정

전혜인 기자 기자  2016.06.22 11: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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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삼호중공업은 파나마 새 운하에 들어가는 총 2억1000만달러 규모 핵심설비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10년 글로벌 업체들을 제치고 다국적 컨소시엄인 GUPC사로부터 갑문설비 공사를 수주했으며, 오는 26일 준공식을 갖는 파나마 새 운하 건설에 참여한 유일한 국내기업이다.

지난 1914년 문을 연 파나마운하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수로로, 파나마정부는 2007년부터 총 5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운하 확장공사를 추진했다.

그간 중형선박만 통과할 수 있던 파나마운하는 이번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일부 초대형 선박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선박운항이 가능해 세계 물류 역사에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선박 운하 통과 시 수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소형수문 158개와 유압장치 158세트에 대한 제작·설치 작업을 맡았다. 또 칸막이벽 84개와 이물질막이를 포함, 총중량 2만톤에 달하는 기자재를 공급·시공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세계무역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대역사에 참가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산업설비사업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의 산업설비사업은 지난 2004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이관된 후 연간매출 약 1000억원과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