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창업인구가 증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옥을 마련할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적은 초기자본으로 창업인프라 구축에 용이한 지식산업센터가 각광받고 있는 것.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는 업무용 오피스텔 매매가보다 저렴해 부담 없이 사옥마련이 가능하다.
지식산업센터는 동일 건축물에 제조업, 지식산업 및 정보통신산업을 영위하는 자와 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다중형(3층 이상) 집합건축물이자 6개 이상의 공장이 입주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
기존 아파트형공장에 정보통신산업 등 첨단산업의 입주가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해 '아파트형공장' 명칭이 '지식산업센터'로 변경된 것.
아울러 제조업 외에 지식산업 및 정보통신산업 등을 영위하는 자와 기업지원시설이 복합 입주하는 건축물로 재정의된 것이다.
최근 나온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평균 서울 지역 지식산업센터 매매가는 3.3㎡당 648만원으로 서울지역 업무용 오피스텔 3.3㎡당 매매가 856만원의 75% 수준이다.
여기에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는 입주 업체는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올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취득세와 재산세를 각각 50%, 37.5% 감면받을 수 있어 세금 부담까지 덜 수 있다.
상품성도 오피스텔 못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지식산업센터는 과거 아파트형공장형태에서 벗어나 첨단시스템 및 특화설계를 도입해 선보이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주차위치정보전송, 폐쇄회로(CC)TV 등 첨단시스템 도입은 물론, 물류 이동이 잦고 적재공간이 필요한 제조업체 특성에 맞춰 작업차량의 호실 접근성을 높이기도 한다.
여기에 기업들의 근무환경 개선 차원에서 세미나실, 대회의실, 체력단련실, 옥상정원 등 다양한 입주민 편의시설까지 제공하는 지식산업센터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창업기업의 3년 후 생존율은 약 41% 불과하기 때문에 창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초기 창업비용부담을 낮추고 창업지원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세제혜택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식산업센터는 매매 시 취득세와 재산세를 감면 받을 수 있어 다른 오피스와 달리 임대가 불가능하다. 임대 추진이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은 먼 얘기"라고 조언했다.